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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작가
김규항
출판
돌베개
발매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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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롯

작가
레자 아슬란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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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예수전은 기독교도가 아니며, 이제 막 성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나로서도 제법 참신한 책이다.
만약 이전에 레자 아슬란의 젤롯을 읽지 않았다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 책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리와 성경에서의 예수가 아닌 역사의 예수를 담았다.
(젤롯의 경우에는 인간 예수)

당시 시대상과 성경, 기독교의 성장과정을 무시하고, 교리속에서만 예수를 찾는 사람들.
유일신이라는 그 "하느님"을 섬긴다면서 앙상한 교리와 신학을 내세워 자신의 하나님의 권한을 완전히 위임받은 것처럼 구는 종교인들.
이 책들을 읽고 나서, 현실교회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예수가 이루어내려 했던 "하느님의 세상"이 너무나 덧대어지고 변질되었지는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30년가량 무교로 살고 있으며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자칭한다, 하지만 나라고 교회를 다녀볼 생각을 해보지 않은것은 아니다.
국민학교 시절, 매일 하나씩 나눠주는 간식에 이끌려 다녔었고 20대 초반에는 좋아하는 여자의 꼬임에 넘어가 다녀보기도 했다.
그러나 중간중간 불운하게도, 또는 매우 운이 좋게도 돈과 폭력이 얽힌 교회내의 추악한 사건들을 근처에서 수차례 목격했고, 이로 인해서 교회에 대한 이질감, 적대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그래서 나는 아마도 꽤 오랜시간동안 한가지 종교를 가지긴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고, 남은 인생동안 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싶다. 더 많이 공부 해 보겠다.

기독교인이 된 이유가, 단지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여러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며 진리를 찾아가 보고 싶은사람이라면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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