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할머님의 인생의 역작

물의 도시 이야기나, 전쟁 3부작에서도 느꼇지만

이 할머니는 역사를 소설처럼 읽히게 하는 재주를 가졌다.

 

1권에 담긴 내용은 로마 건국부터 약 5백년간, 이탈리아 반도에 세력을 떨치기까지로,

정치체제의 변화와 주변국과의 관계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크고 작은 국가들이 난립했던 이탈리아 반도에서 성장한 로마는

왕정으로 시작했지만 7대왕째에 공화정으로 이행한다.

왕이 아닌 2명의 집정관, 원로원, 민회로 구성된 로마 공화정 초기의 정치체제는

기원전 500년엔 매우 혁신적이었다.

물론 그리스의 영향을 받긴 했겠지만, 로마의 제도는 아테네나 스파르타와는 또 달랐고,

그렇기 때문에 융성할수 있었던것 같다.

 

공화정으로 이행한 로마는 한참동안 국론 분열을 겪는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귀족들, 계급투쟁하는 평민들때문에 성장하고 있던 로마에 위기가 찾아온다.

결국 켈트족에게 로마를 짓밟히는 굴욕을 당하게되는데, 오히려 이 사건이 로마를 융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귀족과 평민 결혼 허가와, 원로원과 국가 요직을 평민에게 개방 하는 등, 국론분열 해결을 위해 기득권층이 양보한 것이다.

 

2천년도 더 지난일이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귀족정치의 스파르타, 민주정치의 아테네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떠올리게 했고,

로마정치에서 기득권과 시민들의 충돌은 현대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겪고있는 문제와 비슷한것같다.

국론통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로마를 교훈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로마는 안으로 국내의 대립관계 해소, 밖으로 포용력이라는 무기로 거침없이 성장해간다.

작은 도시로 시작한 로마는 기원전 270년에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반도 전체에 가도를 만들기 시작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명언을만든다.

 

가난해서 빌려보는 처지에

로마인 이야기는 구하기 참 힘든책이다....

15권 다 언제봐젠장

블로그 이미지

acrossplanet

너와 내가 있는 지구를 건너

,